질문 (2023.11.01)

한걸음 365 2023. 11. 2. 09:05

질문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정신없이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이 질문을 놓치게 되면

그 때에 주변에 존재하는 강한 무엇인가에

속절없이 휩쓸려 버리게 된다.

 

나는 지난 1~2주간 내가 원하던 '어떻게'의 모습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한동안 애쓰고 지친 나를 달래주고 보듬어주지 못한 채

계속해서 나를 밀어 붙인 탓이다.

일종의 번아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지난 2주를 내키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보내 왔다.

노력한 자에게 주어진 달콤한 휴식이었다 여길 수도 있겠지만,

막상 꼭 해야만 하는 일과 피로에 젖어

제대로 쉬거나 즐기지도 못했던 것 같다.

 

충분히 마음을 보듬어주며 쉬는 시간을 더 가지면 좋겠지만,

다음 도약을 위해 다시 '어떻게'의 질문을 붙잡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내 일에 임하고 싶은지.

나는 어떤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싶은지.

나는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따라붙는 수많은 질문들.

 

그에 대한 답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다시 내가 원하는 궤도로 돌아가고자 한다.

먼 훗날 돌아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을 궤적을 그리기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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