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헛헛한 마음을 조각배에 담아 멀리 띄워 보낸다.
이 공허함이 채워지길 바라는 애타는 소망도 담아 본다.
그러나 갈 곳 잃은 내 마음은
어디로도 향하지 못한 채 길을 헤맨다.
그때 저편의 달빛 한 줄기가 드리워 배 한 구석을 가득 채운다.
아, 어쩌면 모든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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