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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나카시마 미카 -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나카시마 미카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코멘트 유튜브를 떠돌던 중 추천 동영상에 나타난 다음의 영상.  처음 보는 가수였지만, 어딘가 익숙한 곡 이름에 홀린듯이 영상을 누르게 되었다. 감정을 가득 담아 부르는 가수의 모습에나도 모르게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으며 듣게 되었고,시적인 표현들로 가득한 곡의 가사는 저절로 내 마음을 울렸다. 가장 인상깊었던 가사는 다음의 구절.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마음이 텅 비었기 때문이야채워지지 않는다며 우는 건분명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차가운 사람이란 말을 들었기 때문이야사랑받고 싶다 우는 건사람의 온기를 알아 버렸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네가 예쁘게 웃기 때문이야죽을 궁리만 했던 이유는항상 삶에 너무 진심이었으..

오늘의 음악 2025.01.11

[오늘의 음악] IU - Bye Summer

IUBye Summer      코멘트 살짝 내리는 비.그걸 본 아이유의 한 마디.'비 오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징' 울리는 기타 소리.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함께무엇보다 벅차게 시작하는 음악. 이 클립의 모든 부분 하나하나를, 난 좋아한다. 듣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드럼, 기타 소리에여름에 작별을 고하는 가사까지도. 뜨거운 많은 날들이 지나갔다.이젠 모든 걸 보내주고 싶다.사랑도, 미움도, 행복도, 슬픔도.지나간 뜨거웠던 모든 것들에게. 이젠 안녕.    * 본문 이미지 출처  : (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 IU '바이, 썸머 (Bye Summer)' Live Clip*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저작물과 관련하여, 문제가 될 경우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음악 2024.12.16

사랑하다의 반대말 (2024.11.15)

사랑하다의 반대말 내가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처음 보았을 적, 나는 스물 한 살이었고.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에 눈물을 흘리며며칠 밤을 눈물로 지새웠던 기억이 난다.  1.황궁에서의 다사다난한 세월을 뒤로 하고,왕정의 곁에서 하루하루 사그러지고 있는 해수. 왕정은 힘겹게 어깨에 기대 있는 해수에게 묻는다. "수야, 다음 생에서도 날 기억할 거지?" 해수는 옅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대답한다. "잊을 겁니다. 다 잊을 거예요.꿈에서조차 모두를..." 해수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눈을 감는다. 처음 드라마를 보았을 때는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잊겠다는 해수의 말이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서야 알겠다.기억은 괴로움을 낳으며,망각은 그 자체로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

2024.11.16

[오늘의 음악] Big Naughty -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Feat. 이수현)

Big Naughty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feat. 이수현)      코멘트 시적인 가사 마디마디가 처절하게 심장을 후벼파는 노래. 기억들이 나를 괴롭힌다.처음에는 쓰라림으로, 더 지나서는 눈물로,끝내는 분노와 한탄으로 얼룩져버린 기억들은이제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사랑이라, 추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오래 썩는 기억일 뿐이다.오래 썩는 기억은 결국 불행의 연료가 되어 두고두고 나를 태워내고 만다.   * 본문 이미지 출처  : (Spotify) 호프리스 로맨틱 / Big Naughty* 본 게시물에 포함된 저작물과 관련하여, 문제가 될 경우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음악 2024.11.10

별이 지다 (2024.10.27)

별이 지다 또 하나의 별이 졌다.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오랜 투병 생활 끝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울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친구에게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장례 절차가 다 끝난 뒤 사실을 알게 되어그 며칠 동안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미안했다.그 아픔을 알아주지 못한 것이 정말로 너무 미안했다. 살아 생전 딱 한 번 뵈었던 친구의 어머니.그때 하신 말씀은 '집에 한 번 놀러와라, 밥 한 끼 같이 먹자.'그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무거운 말인지 알았더라면,이렇게까지 늦지 않았을 텐데. 친구와의 통화 끝에늦게라도 어머니를 뵈러 가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언제든 연락 달라는 말도. 먼 거리를 뒤로하고 당장이라도 친구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오히려 친구에겐 지금 혼자 가족분..

2024.10.28

그 어떤 누구일지라도 (2024.10.23)

그 어떤 누구일지라도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10화의 한 장면에서는 해리성 정체 장애를 앓고 있어 은호와 혜리의 삶을 번갈아 살던 은호와은호의 또 다른 인격인 혜리를 애타게 기다리던 주연이 오랜만에 재회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주연은 오랜만에 마주한 은호를 보고 다음의 대사를 읖조린다. "혜리 씨...혜리 씨예요, 은호 씨예요?근데... 사실 난 상관없어.전 진짜 상관없어요.혜리 씨가 그 누구일지라도." 그리고는 멀찍이 서 있는 은호를 향해 주연은 큰 목소리로 외친다. "전 상관없어요, 혜리 씨.왜냐하면, 난 그냥 혜리 씨가 있어주기만 하면 되거든.내 옆이 아니어도, 살아서 건강하기만 하면, 난 그걸로 충분해요.날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 숲으로 들어간대도, 난 괜찮아.원하면 거기 ..

2024.10.23

2024 하반기 읽었던 소설들 정리

1. 아가미 (2018, 구병모)   다음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헤엄쳐야지 별 수 있나요.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2. 가여운 것들 (2023, 앨러스데어 그레이)   당신은 당신에게 돌아올 벨이 더 이상 나의 딱한 ...와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던향락적인 몽유병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당신은 내가 던질 몇 가지 어려운 질문들에 대답해 줘야 해요.어떻게 하면 남에게 기생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가르쳐 줘야 해요.   3. 고통에 관하여 (2023, 정보라)   태어나는 순간부터 살아 있는 내내삶의 일부..

2024.09.28

[가사 해석] Ashe - Not Mad Anymore

AsheNot Mad Anymore    Burned out like a star별처럼 다 타버렸어'Cause baby we were made to fall apart우린 처음부터 무너지게 되어있었으니까   * 곡의 흐름대로 번역하다 보니 의역이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내용은 댓글로 알려 주세요 :)   Burned out like a star별처럼 다 타버렸어'Cause baby we were made to fall apart우린 처음부터 무너지게 되어있었으니까The best songs never last for very long최고의 노래도 절대 영원하지 않아Don't forget the start시작점을 잊지 마'Cause even if we're made to fall apart우리가 무너지게 만..

[영어] Riverdale S1 E7 (1)

Riverdale Season 1- Episode 7 : In a Lonley Place -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 개인적으로 공부하며 정리한 내용입니다.* 잘못된 내용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  # Scene - 시작. 연출된 화목한 가정의 모습. What makes a place feel like home? Is it warmth and familiarity?Some idealized, make-believe version of the American Dream?Is it love and acceptance?familiarity : 익숙함make believe : 믿게 만든acceptance : 수용  Dude, why did you stab me in the back?stab : ..

멋대로 그린 그림 (2024.07.26)

멋대로 그린 그림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새롭게 만난 상대방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곤 한다.이 때 백지에서부터 시작해 천천히 상대방에 대해 겪어가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는 반면,이미 성급하게 멋대로 그림을 그려놓고, 그 그림대로만 상대방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상대방이 그림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는 사람이라고 해도본인이 그려놓은 그림에 대한 인상에 꽂혀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다.그러다 어느 찰나에 상대방이 그림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그 부분을 세게 덧칠하곤 한다.결국 그림은 상대방의 모습을 왜곡한 채로 남게 된다. 생각해 보자.누군가에 대해 멋대로 그림을 그려놓고는 이를 덧칠하기에 바쁘지는 않았는지.만약 그렇다면, 상대방이 그림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때그 부분을 과감하게 지울..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