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 (2023.12.27)

한걸음 365 2023. 12. 28. 20:54

무(無)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이 괴로운 것은,

삶을 애정하고 소중히 여겨 그런 것이라고.

삶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면,

고통도 따라붙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분노하고 눈물짓지 않는 것처럼.

 

물론 무에서 오는 무감각, 공허함과

더이상 타오르지 않는 불꽃은

나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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