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읽었던 소설들 정리

한걸음 365 2024. 9. 28. 15:00

 

 

1. 아가미 (2018, 구병모)

 

 

 

다음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으려야 있을 수도 없겠지만,
또다시 물에 빠진다면 인어 왕자를 두 번 만나는 행운이란 없을 테니
열심히 두 팔을 휘저어 나갈 거예요.

헤엄쳐야지 별 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2. 가여운 것들 (2023, 앨러스데어 그레이)

 

 

 

당신은 당신에게 돌아올 벨이 더 이상 나의 딱한 ...와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던
향락적인 몽유병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내가 던질 몇 가지 어려운 질문들에 대답해 줘야 해요.
어떻게 하면 남에게 기생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가르쳐 줘야 해요.

 

 

 




3. 고통에 관하여 (2023, 정보라)

 

 

 

태어나는 순간부터 살아 있는 내내
삶의 일부로서 고통을 느끼고
삶의 끝으로 갈수록 고통이 심해지고,
결국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4. 거울 속 외딴 성 (2018, 츠지무라 미즈키)

 

 

 

꿈을 꿀 때가 있다.
전학생이 다가온다.
그 아이는 많은 반 아이들 중에 내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향하고
그 얼굴에 해님같이 눈부시고 다정한 웃음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안녕."

 

 

 

 

 

 

* 본문 이미지 출처

  : (알라딘) (https://www.aladin.co.kr/)